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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입원하다. 지환이 사고치다. 집으로 돌아오다.



머리감기

오랫만에 머리를 감았다. 영구처럼 헝크러진 머리카락이 가지런 해지니 보기가 좋다. 차츰 장난기도 회복하니 더 보기가 좋다. 수술 부위에 수술시 나온 피를 제거하기 위해 부착했던 피 제거용 호스를 제거했다. 주치의사는 현재까지 상태가 좋으니 22일이나 24일 퇴원이 가능하다고 한다.



장난치기

수술로 인한 고통이 줄고 병원 생활에 적응하면서 차츰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누워있기 싫으니 휠체어를 타고 돌아다니려 하고 손이 나으면 "에버랜드"에 가서 "물개쑈"를 보자고 하며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뺄때 자기가 버튼을 누르겠다고 나선다. 하지만 아직도 수술한 손을 움직일 때면 긴장하여 굳은 표정을 보인다.



TV시청

휴게실에서 차를 마시면서 어른들이 이야기 하는 동안 TV를 정신없이 보고 있다. 옆 침대의 보호자가 액정TV를 가져와서 보는데 어린이 프로그램 방송시간에 소리는 들리고 화면이 보이지 않아 짜증을 내서 집에 있던 차량용 미니 TV를 가져다 주었더니 화면이 작다고 투정이다.

지루한 시간

수술 부위가 어느 정도 회복되자 조금씩 까불면서 병실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 다친 손만 들어주면 걸어다니기 때문에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돌아다니다가 휴게실에서 창밖을 보며 나가고 싶은 마음을 달래고 있다.
사진 설명(위) - 하루 늦게 태어난 동네 친구의 쾌유를 비는 메시지와 그 동안 팔목에 차고 다니던 미아방지용 팔찌로 병원 팔찌를 착용하기 위하여 풀어 놓았다.


병실 스케치

어떤 것을 평가하는데 기준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동네에서는 우리 아이도 많이 다친 것이었는데 지금 병실에서는 상태가 좋은 편에 해당한다. 양 다리를 A자 형태로 고정하여 대소변을 받아내는 아이는 퇴원시 승용차를 이용할 수 없어 엠블런스를 이용해야 했고 진통제를 너무 많이 맞아 진통효과가 줄어 통증을 호소해도 진통제를 않자 엉엉 우는 아이를 그냥 바라보는 부모 등등 커다란 건물에 환자가 가득하니 오히려 행복하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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