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본전이 뭔지? 년초에 연간회원권 만들고 시간만 나면 에버랜드로 향한다. 2달에 한번 꼴로 가는데 우리 아들은 매번 좋아한다. 지난 여름에는 땀 흘리며 그녀석 따라다니다 보니 차라리 일하는게 쉽다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에버랜드의 한자식 표현은 참 재미있다. 우리는 국도를 이용하여 광주를 지나 에버랜드로 향하는데 에버랜드가 있는 마을 입구에 짙은 갈색의 안내판이 늘 우리를 웃게한다."애보낙원" 아마 "애보낙원"이 한자식 표현인듯 하다. 우리 아이는 에버랜드에 가면 꼭 '츄러스'를 먹는다. 별것도 아닌것을 왜 다른 곳에서는 팔지 않는지 모르겠다. 동네 제과점이나 다른 분식집에서도 팔면 좋을텐데 에버랜드 밖에서는 구경을 하지 못하니 그것을 먹지 않으면 난리가 난다. 옛날 시골아이가 서울에 왔을때 삼촌이 서울 이곳 저곳을 구경시켜 보냈더니 아이가 돌아가서 친구들에게 '우리 삼촌은 짠돌이야. 자장면도 사주지 않아!" 하고 말하는 꼴이니 우리는 꼭 "츄러스"를 먹인다. 전 놀이기구가 공짜라지만 우리 꼬맹이에게는 아직도 많은 놀이기구들이 "나이"나 "키"의 미달로 이용할 수 없어 늘 한정된 놀이기구를 타곤 한다. 그래도 처음 갔을 때 보다 부쩍이나 큰 그녀석의 모습이 씩씩하다.(이러면 팔불출이 된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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