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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문리 글계월은 덕소에서 마석방향으로 진행하여 삼부토건과 길 양편에 마주한 주유소를 지나 첫 마을의 작은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들어가면 된다. 작은 삼거리까지는 마석방향의 2차선 도로이지만 글계월에 이르는 길은 시멘트 포장의 좁은 길이다. 차가 마주치면 어렵게 피할 수 있는 정도이지만 마을버스가 다니는 길이다.
글계월은 산 아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 정겹다. 이 마을은 "서"씨와 "심"씨의 집성촌이라 하니 대부분 친척인 셈이다 (요즘에는 외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친척이 아닌 사람도 많다고...). 마을 입구에는 포병부대의 후문이 있고 조금 들어가면 방앗간과 마을회관 그리고 가게 등이 있다. 마을 가운데에는 작은 개울이 흐르는데 사람들은 마을 윗쪽의 계곡이 깨끗하고 아름답다고 한다. 하지만 주민들의 간이상수도의 수원지가 있어 외부인의 출입을 꺼린다고 한다. 하지만 마을 끝 부분의 계곡 시작부분에 자동차의 출입을 막는 쇠사슬을 쳐 놓았을뿐 걸어서 들어가는 것은 괜찮다고 한다. 옛날에는 계곡을 따라가면 금곡으로 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다니는 사람이 없어 길이 없어졌다고 한다. (계곡에는 커다란 나무에 둘러싸여 20여명이 놀기에 좋은 공간이 있는데 이용하려고 할 때는 마을 이장님에게 미리 이야기를 하면 된다고 한다.) 작은 능선을 넘으면 정수장이 있고 팔당댐에서 불과 몇 km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간이상수도라니 이해가 가지 않는다. 가끔 고속도로를 이용하다보면 산간지역을 지날 때 작은 마을을 지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곳과 이곳이 어쩌면 같은 처지인지도 모른다.
길가에 큰 나무들과 집에서 피어 오르는 연기가 아름답다. 어쩌면 이곳은 상수도 보호구역, 그린벨트, 군사보호구역 등의 규제에 한동안 더 이러한 모습을 유지할지도 모른다. 그것이 주민의 의사와는 관계가 없을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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