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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기의 대한 추억


군대에서 무전기는 신분의 상징이다(적어도 내가 생각 하기에는...). 장갑차에 보통은 무전기 안테나가 하나이지만 중대장이 되면 둘이되고 대대장이 되면 셋이되고 하는 식이다. 소대장은 통신병 한명이 무전기를 메고 따라 다니고 중대장이 되면 무전병 둘이 따라 다니곤 한다. 물론 사단장이나 군단장이 된다고 해서 십여명의 무전병이 따라 다니는 것은 아닐테지만 무조건 무전기가 많으면 상관임이 틀림없다. 어쩌면 무전기는 정보를 의미하고 무전기의n숫자는 그만큼 많은 정보를 통제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기계화부대에 복무했기에 무전기는 매우 친근하다(분대당 무전기가 하나씩이니까). 기계화부대는 일반 보병부대와 달라 수십미터씩 간격을 유지하고 작전시에에 수킬로미터씩 떨어지기도 하기에 입으로 "돌격 앞으로"는 통하지 않는다. 모든 명령은 무전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나는 상병에서 하사로 진급하여 분대장이 되었지만 훈련에서 소대원은 병시절 고참이라도 분대장을 무시하지 못한다. 분대장이 무전을 통하여 소대장에게 명령을 받는데 일반 소대원은 무전기에 접속할 헬멧과 권한이 없기에 분대장을 통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런것을 정보의 독점이라하고 권력은 정보에서 나온다고 하는지도 모른다.(덕분에 병에게 시달림을 받지 않고 군생활을 마칠 수 있어 다행이다.)


주로 경기도 일동, 이동, 철원지역에서 훈련을 했는데 산속 어디에선가 선명하게 들려오는 무전소리는 너무 신기해서 제대하면 집에 이런(모델명 - p77) 무전기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회에는 무선호출기 시대가 지나고 너무 많은 핸드폰과 인터넷의 발달로 무전기에 대한 호기심을 잠시 잊었다. 그러다 설치한 무전기는 군대에서 느끼던 그 무전기는 아니다. 아마도 가격이 저렴한 기계를 설치했기 때문이겠지만 군용무전기는 음질이 좋아 주행중이나 산속 어디에서든 교신에 지장이 없었는데 일반인에게 대여라도 했으면...


아마추어 무선


전파법규에 명시하고 있는 아마추어무선의 정의는 1943년에 제정된 국제 전기통신조약 부속 무선통신 규칙에 아마추어 무선 업무란 금전상의 이익을 위하지 아니하고, 개인적인 무선기술의 흥미를 위해 행하는 자기훈련통신과 기술적 연구의 업무라고 규정되어 있다. 즉 아마추어 무선이란 무선통신에 흥미를 느낀 사람이 정부로부터 정당한 허가를 받아 무선설비를 갖추어 전 세계에 산재해 있는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전파를 통한 개인적인 실험을 하고 기술을 연마하는 취미를 의미한다.


자격증 취득


무전기 설치


무선국 허가


전파법 제21조의 규정에 의하여 다음과 같이 무선국을 허가합니다.

호출부호 : OOO

- 중 략 -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 무선국의 무선설비를 사용하여 특정의 상대방에 대하여 행하는 무선통신을 엿듣거나 무선통신에 관하여 알게된 타인의 비밀을 누설 도용하여서는 아니됩니다.

2002년 8월 8일

서울체신청장




동감 (아마추어 무선통신을 소재로 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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